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 (문단 편집) === 영동 방언 성조의 구획 === 동남파 성조와 동북파 성조의 평성형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화했으므로, 평성형을 조사하면 그 지역의 성조가 동남파 성조인지, 동북파 성조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동 방언]]은 동남파 성조다. [[삼척]] 지역어, [[강릉]] 지역어 등 영동 남부 방언은 동남 방언과 {{{#2A6F97,#00B4D8 평성형}}}이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중부 방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일부 단어에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어절말 강세|어절말 강세]]가 적용되어 마치 한 단어에 성조가 두 개인 듯한 상황이 일어난다. [[평창]] 지역어는 영동 남부 방언 위에 위치한 준성조 방언이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001564|평창 방언의 성조 연구(최영미)]]에 따르면, [[평창]] 지역어는 영동 남부 방언과 성조형을 거의 공유하지만, 중부 방언처럼 일부 어절에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어절말 강세|어절말 강세]]가 존재한다. 논문 내에서는 어절말 강세가 적용된 어절과 적용되지 않은 어절 두 개를 함께 제시하며 어절말 강세가 적용된 어절이 더 우세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43AA8B,#52B69A 상성형}}}은 첫음절이 저조이며 계속적 음조가 올라가는 현상을 보인다. 이는 [[정선]] 지역어에서도 일어난다. * 좋으먼 [L{{{-3 H}}}H], 말부터 [L{{{-3 H}}}H] 이 방언에서 특이한 복합 성조형 어간이 있는데, 특정 어미에서 모든 음절이 고조인 경우를 보여준다. 이를 논문에서 '음평성형'이라고 부른다. * 사-: 산다[HL], 사라[HL~HH], 사니까[HHH], 사라고[HHH], 살테니까[HHHH] [[양양]] 지역어는 평창 지역어보다 더 위에 위치한 준성조 방언이다. [[https://m.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37895516|강원도 동해안 방언 성조의 특성(김주원)]]에 따르면 고성, 속초, 양양은 비성조 방언권인데, 양양의 [[현남면]]은 성조 방언이라고 하였다. [[양양]] 지역어의 {{{#2A6F97,#00B4D8 평성형}}}은 영동 남부 방언과 거의 동일하다. * 첫째 음절 고조: 말(馬), 하늘, 메누리, 있구 * 둘째 음절 고조: 다리, 깨구리, 다른 * 둘째 음절 고조(거성형): 손이라고, 지금, 꿈꿨다 * 셋째 음절 고조: 해바라기 그런데 일부 성조에서 {{{#2A6F97,#00B4D8 평성형}}}의 차이가 나타난다. * 둘째 음절 고조: 다섯 개, 여섯 개, 더워서, 섞어서 (동북 방언에서는 둘째 음절이 고조인 단어) (영동 남부 방언에서는 첫째 음절이 고조인 단어) * 둘째 음절 고조: 미꾸라지, 귀뚜라미 (동북 방언에서는 넷째 음절이 고조인 단어) (영동 남부 방언에서는 셋째 음절이 고조인 단어) 해당 논문에서는 양양 지역어에서 '둘째 음절이 고조가 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동북 방언과 먼 방향으로도 나타나므로 [[동북 방언]]의 영향으로 보긴 어려울 듯하다. 김주원은 영동 북부 지역인 [[고성군(강원도)|고성]], [[속초]], [[양양]] 지역에 일부 성조적 특성이 남아 있으나, 그것이 의미 변별적인 요인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김주원은 해당 논문에서 딱 하나의 예시를 든다. * 상성형 * 고성 죽왕: 그ː마리 [FLL] * 고성 현내: 그ː마리 [FLL] * 고성 거진: 그ː마리 [FLL] * 속초 동명: 거ː마리 [FLL] * 양양 현북: 거ː마리 [FLL] * 양양 현북: 사ː마귀 [RHL] 왜인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학계에서는 고성, 속초, 양양 지역어의 성조를 제대로 연구하려는 시도가 없다. 아쉬운 데로 '한국구비문학대계'에서 [[고성군(강원도)|고성]], [[속초]] 지역의 발화를 들어보면 대부분 어절에서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어절말 강세|어절말 강세]]만 나타난다. [[양양]] 지역은 동남 방언의 평성형이 두드러지며, 어절말 강세도 자주 나타난다. 속초시 장헌영 발화자의 [[https://gubi.aks.ac.kr/m/mw_view_audio1.asp?topTitle=%EA%B0%95%EC%9B%90%EB%8F%84%20%EC%86%8D%EC%B4%88%EC%8B%9C&d_idx=Q_0419_2_F_045&ur10no=tsu_0419&ur20no=Q_0419_2_F_045|음성 자료]]에서는 일부 어절에서 동남 방언파 성조의 흔적이 나타나며, 대부분 어절말 강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양양 지역어처럼 두 번째 어절이 고조인 현상이 두드러지며, 일부 상성형에서는 김주원의 자료처럼 정말 하강조가 나타난다. * 걸어 오는데 [HLLLL] * 머리에다 [HLLL] * 이고 [HH] * 그래 [HL] * 죽인다 [HLL] * 한ː이 [FL] * 개ː가 [RH] 북한의 조사에 따르면, 함경도 남부의 [[원산시]] 등지에서는 성조와 음장 분별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즉, 동북 방언파 성조와 동남 방언파 성조가 직접적으로 맞닿는 지점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동 방언을 경상도부터 함경도까지 연장하려는 시도는 아무런 자료적 근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므로 섣부른 판단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